자기계발/독서

아몬드 - 손원평 독서노트 독후감 서평

이헤하 2024. 10. 15. 17:30
 
아몬드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아몬드』. 타인의 감정에 무감각해진 공감 불능인 이 시대에 큰 울림을 주는 이 작품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한 소년의 특별한 성장을 그리고 있다. 감정을 느끼는 데 어려움을 겪는 열여섯 살 소년 선윤재와 어두운 상처를 간직한 곤이, 그와 반대로 맑은 감성을 지닌 도라와 윤재를 돕고 싶어 하는 심 박사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우리로 하여금 타인의 감정을 이해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럼에도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전한다. 감정 표현 불능증을 앓고 있는 열여섯 살 소년 선윤재. ‘아몬드’라 불리는 편도체가 작아 분노도 공포도 잘 느끼지 못하는 그는 타고난 침착성, 엄마와 할머니의 지극한 사랑 덕에 별 탈 없이 지냈지만 크리스마스이브이던 열여섯 번째 생일날 벌어진 비극적인 사고로 가족을 잃는다. 그렇게 세상에 홀로 남겨진 윤재 앞에 ‘곤이’가 나타난다. 놀이동산에서 엄마의 손을 잠깐 놓은 사이 사라진 후 1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곤이는 분노로 가득 찬 아이다. 곤이는 윤재를 괴롭히고 윤재에게 화를 쏟아 내지만, 감정의 동요가 없는 윤재 앞에서 오히려 쩔쩔매고 만다. 그 후 두 소년은 남들이 이해할 수 없는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고, 윤재는 조금씩 내면의 변화를 겪는데…….
저자
손원평
출판
창비
출판일
2017.03.31

아몬드라는 소설책은 청소년 추천도서인데 30대 중반인 제가 읽어도 엄청 재미있었어요. 평소에 추천도서에만 보다가 도서관 갔을 때 있길래 바로 집었어요.  그 자리에 앉아서 반 넘게 읽을 정도로 잘 읽히고 몰입감 있었어요.

뇌에 아몬드 처럼 생긴 편도체가 작아서 주인공은 '감정 표현 불능증'을 진단 받았어요. 감정을 느끼지 못 한다는 건 도대체 어떤 감정인지 상상이 되지 없었어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인한 괴로움 조차도 못 느낀다는게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감정을 느끼지는 못해도 엄마와 할머니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듬뿍 자란 아이는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엇나가지 않고 성정할 수 있는게 신기했어요. 주인공 친구 곤이는 어릴 적 부모의 부재로 폭력적인 아이로 성장하였고 문제를 일으키는 모난 아이로 컸어요.

이 소설에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도, 괴물로 만드는 것도 사랑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라는 문장이 나와는데, 읽는 내내 깊은 공감을 느꼈어요. 도화지처럼 아주 새하얀 아이들을 부모가, 어른들이 어떤 사랑으로 키우냐에 따라서 사람이 되기도 하고 괴물로 될 수도 있다는 게 참 당연하면서도 마음이 아픈 말이었어요.

아몬드는 완독 한 후에 오래도록 가슴에 아련하게 남아있는 소설이에요. 왜 베스트셀러인지 바로 납득이 되는 내용입니다. 이 책은 정말 주위에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