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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 헤르만 헤세 독서노트 독후감 서평

이헤하 2024. 10. 13. 19:45
 
데미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20세기 최고의 지성, 헤르만 헤세의 ‘청년 운동의 성경’ 1946년 『유리알 유희』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독일 문학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시대의 지성’이라 불리는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은 1919년 ‘에밀 싱클레어의 젊은 시절에 대하여’라는 부제를 달고 출판되었다. 당시에 이미 작가로서 유명했던 헤르만 헤세는 『데미안』은 ‘에밀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발표했는데, 이는 작품성만으로 평가를 받기 위해 한 선택이었다. 자신의 명성과 위치를 내세워 말하기보다 동년배가 말하듯 젊은이들의 정신적 방황을 공감하고 위로하고 싶어서였다. 친구인 데미안을 통해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어둠의 세계를 만나고,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데미안』은 제1차 세계대전이 남긴 황폐함과 패배감 속에 살고 있던 당시의 시대정신을 어루만지며 대중과 비평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그 결과 ‘에밀 싱클레어’는 당시 독일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폰타네상의 수상자로 지명되었다. 그사이 문체 분석을 통해 에밀 싱클레어가 헤세임이 밝혀지고, 결국 헤르만 헤세는 자신이 『데미안』의 작가임을 실토하며 이 상을 사양했다. 한 세기가 지나가는 지금까지도 약 30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청년 운동의 성경’이라 불리는 『데미안』이 더디퍼런스 출판사에서 〈더디 세계문학 시리즈〉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더디 세계문학 시리즈〉는 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는 불멸의 고전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부담 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스마트한 사이즈에 모든 연령의 독자가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작지 않은 본문 글자 크기로 디자인하여, 세계적인 고전을 통해 삶의 지혜와 행복을 찾아가려는 독자들에게 좋은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헤르만 헤세
출판
더디퍼런스
출판일
2018.01.10

 

그 유명한 헤르만 헤세의 책을 드디어 읽어봤어요. 고전소설이지만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소설이에요. 도서추천 해주는 많은 채널에서도 데미안은 상위였지만 '데미안'이라는 제목에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었어요. 읽을거리를 찾지 못하고 있어서 마지못해 읽게 된 책이에요. 청소년 추천소설책인데 과연 다 큰 성인에게도 흥미를 줄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지며 읽어 내려갔어요.

 

주인공 싱클리어가 데미안이라는 친구를 만나면서 자기 내면의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저에게 신선한 소재는 아니지만 계속 책을 읽고싶게 하는 매력적인 책이었어요. 이게 바로 좋은 책 아닐까요? 헤르만 헤세는 왜 유명하고, 왜 대단한 사람인지, 다른 사람들이 왜 그토록 데미안을 추천했는지 단 번에 납득이 됐어요. 왜 망설이다가 이제야 읽었을까 조금 더 빨리 읽었더라면 저도 제 알을 깨는데 도움이 되었을 텐데요. 정말 재미있게 잘 봤어요.

 

20대와 30대초반까지도 '이제 어른이지'라면서 무모하고 건방진 생각을 하며 살았어요. 하지만 30 대중반인 지금도 역시 제 자아가 완벽하게 다 성장했다고는 확신할 수 없어요. 인생은 매일매일이 새롭고 그리고 여전히 배워가며 아직도 알을 깨고 있는 중인 것 같아요. 책 내용에서 나오듯 이마에 표식이 있는 깨어있는 사람들은 아마 평생을 알을 깨고 자아를 찾는 과정을 위해 살 것 같아요.

 

책 내용 중에 '어느 곳엘 가도 모임이 있고, 어느 곳엘 가도 함께 앉아 있었으며, 어느 곳엘 가도 운명을 내려놓은 채 따뜻한 무리 속으로 도망친 사람들 뿐이었다.' 이 구절이 마음에 와닿았어요. 자기 내면에 집중하지 못하고 속이 텅 비어있는 사람들은 어딜 가도 휩쓸리기 마련이다. 내면부터 가득 채워야 굳건히 살아가며 알을 깨고 이 험난한 세상을 잘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인생에서 길 안내자를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도 굉장히 중요해요. 싱클리어는 데미안이라는 바르고 통찰력있는 친구이자 길안내자를 잘 만났다. 보통 우리들은 그런 좋은 길잡이를 만나기는 매우 어렵지만 이런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자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게 좋은 것 같아요.